▶ 지난 10년 의심 교인 증가세
▶ ‘삶에 개입하시나?’ 회의감도
▶ 의심, 영적 성장 출발점 돼야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삶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고 있지만, 4명 중 1명은 신앙적 의심을 경험한다고 인정했다. [클립아트 코리아]
많은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개입을 믿지만, 동시에 의심을 고백하는 교인도 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부분 교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급하심을 믿지만, 일부는 하나님의 성품과 자신의 삶에 대한 개입 여부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으로, 이 같은 경향이 최근 몇 년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 교인 25%, ‘하나님이 날 사랑할까?’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작년 3월 개신교인 2,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대부분 교인은 자신의 삶이나 타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지만, 약 4명 중 1명은 신앙적 의심을 경험한다고 인정했다. 이러한 의심은 지난 10여 년 사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서 교인의 약 25%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돌보신다는 점을 때때로 의심한다고 답했다. 반면 64%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12%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경향은 과거 조사와 비교할 때 더욱 뚜렷하다. 2012년 실시된 조사에서는 약 15%만 신앙적 의심을 밝혔고 약 78%는 동의하지 않았다. 2019년 조사에서는 의심한다는 응답이 약 18%로 조금 늘었고, 부정한다는 응답은 약 71%로 감소했다.
■ 교인 24%, ‘하나님 개입 의문’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자신의 삶에서 발생할 때 하나님의 개입을 믿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교인 중 약 24%는 이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이 관여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답했는데, 이 같은 반응 역시 증가 추세다. 2012년 조사에서는 약 9%, 2019년 조사 때는 약 14%가 하나님의 개입 여부를 의심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 같은 의심은 자신의 삶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타인의 삶에서 하나님의 개입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인 중 약 23%는 비기독교인의 삶을 하나님이 변화시킬 수 있는지 때때로 의심한다고 답했다. 이 수치 역시 2012년 약 11%, 2019년 약 17%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대표는 “교인들이 자신의 의심을 인정하는 것은 건강하지만, 그 상태에 머무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마가복음에서 한 아버지가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달라’고 기도한 것처럼, 예수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들도 같은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