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라지지 않는 창작의 혼 ‘남겨진 빛’

2026-05-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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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미협 선배 4인 유작전

▶ 30일부터 샌버나디노 예술사랑

사라지지 않는 창작의 혼 ‘남겨진 빛’

황하진씨 작품.

사라지지 않는 창작의 혼 ‘남겨진 빛’

박영국씨 작품.


사라지지 않는 창작의 혼 ‘남겨진 빛’

안옥경씨 작품.


사라지지 않는 창작의 혼 ‘남겨진 빛’

변정국씨 작품.


시간이 흘러도 빛 바래지 않는 예술가들의 열정이 남가주의 초여름을 수놓는다.

남가주 한인 미술가협회(KAASC·회장 서진호)는 오는 30일부터 6월30일까지 한 달간 샌버나디노 소재 ‘예술사랑 갤러리’에서 고 선배 작가 4인을 기리는 유작전 ‘남겨진 빛’(The Light that Remain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가주 한인 미술계의 기틀을 닦고 창작 활동에 매진하다 타계한 고 황하진, 박영국, 안옥경, 변정국 작가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단순한 회고의 차원을 넘어, 육신은 떠났으나 작품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작가들의 정신과 예술적 유산이 현재의 우리와 어떻게 공명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진호 KAASC 회장은 “이번 전시는 ‘사라짐’이 아닌 ‘남겨짐’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라며, “예술가가 남긴 빛은 사라지지 않고 또 다른 형태로 우리 곁에 머문다는 메시지를 동료 작가들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30일(토) 오후 1시에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전시와 더불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오후 2시 도자기 웍샵(회원 및 비회원 누구나 참여 가능)에 이어 오후 6시 단델리온 밴드 공연 및 바비큐 파티가 진행된다.

협회 측은 예술을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을 넓히기 위해 매년 이와 같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엄숙한 추모를 넘어, 선배 작가들이 남긴 예술적 토양 위에서 현역 작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가 열리는 예술사랑 갤러리는 샌버나디노(15551 Cajon Blvd.)에 위치해 있다.

문의 (909)576-5773 김성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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