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강라면 맛보고 K팝까지… 오감만족 K컬처 ‘흠뻑’

2026-05-26 (화) 12:00:00 글·사진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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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K-엑스포 USA’ 성황

▶ K팝·드라마·푸드·AI 총망라
▶ 보는 한류 넘어 체험형 진화
▶ 타인종 관람객들로 인산인해
▶ 수출 1억달러 달성 ‘정조준’

한강라면 맛보고 K팝까지… 오감만족 K컬처 ‘흠뻑’

지난 23일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LA 라이브(Live)에서 개최된 ‘2026 K-엑스포 USA’ 현장에서 행사장을 찾은 한인과 주류 관람객들이 농심 신라면 부스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23일 방문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LA 라이브(LIVE)’. 스포츠·음악·영화·시상식·전시가 끊임없이 열리는 LA 문화산업의 심장부다. 이곳에서는 오는 27일까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K-컬처·산업 융합 플랫폼 ‘2026 K-엑스포 USA’(2026 K-Expo USA)가 열리고 있다.

보안검사를 통과하고 2층 K-엑스포 행사장에 도착하자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 최대 연휴 가운데 하나인 메모리얼데이 연휴 첫날임에도 행사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방문객들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들어온 30대 백인 여성부터 20대 초반의 히스패닉 커플들, 30대 중국인 남성, 흑인 가족, 고령의 한인 교포에 이르기까지 인종과 연령을 가리지 않았다.

실외 행사장에서는 농심의 한강라면 체험 공간인 ‘한강라면 스테이션’이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강라면을 체험하기 위해 20m 넘는 줄을 길게 늘어섰고, 행사장 옆에 마련된 간이식탁에서 라면을 즐겼다. 한국 편의점을 그대로 구현한 ‘K푸드 인 유어 시티’도 관심을 모았다.


거대한 실내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곧바로 넷플릭스 라운지가 눈에 띄었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끈 ‘사냥개들’부터 ‘맨티스’, ‘약한 영웅’ 등의 포스터가 진열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각 부스마다 10m가 넘는 줄을 서며 체험에 몰두했다. 특히 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포토이즘과 올댓 글로우, K뷰티풀 등이 인기를 모았다.

실내 행사장에서도 농심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이 제한 시간 내에 대형 젓가락으로 신라면 재료 인형을 라면 용기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농심 굿즈와 신라면, 현지 마트 할인 쿠폰 등을 받았다. 가족이나 커플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번 K-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보는 한류’를 넘어 현지인들이 직접 먹고, 만지고, 춤추며 즐기는 ‘체험형 한류’에 있었다.

기존 한류 행사가 공연과 전시 중심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K팝과 드라마, 웹툰은 물론 K푸드·K뷰티·AI·XR 기술·스포츠 콘텐츠까지 하나의 공간 안에 녹여내며 ‘K-스타일’ 전반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미소가 가득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K팝 댄스 커버 경연대회가 열렸다. 미 전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가족, 친구 등 200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은 응원하는 팀이 등장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댄스 경연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을 방문한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김영완 LA총영사, 정상봉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LA 주요 경제·관계 인사들과 함께 각 부스를 둘러봤다. .

한편 이번 K-엑스포의 B2C 행사는 24일까지 진행됐으며, B2B 수출상담회는 26~27일 이틀간 JW메리엇 호텔에서 열린다. 식품과 화장품을 비롯해 드라마·게임 등 총 13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정부는 수출상담 1억달러와 상담 건수 1,000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사진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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