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본점에서 주총 개최
▶ 이사진 선임 등 안건 통과
▶ 일본계 은행 자산도 인수
▶ 본점 다운타운 이전 이정표

뱅크오브호프가 21일 LA 본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올해 주총에서 케빈 김 행장(왼쪽)과 임원들이 안건들을 논의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제공]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지주사 호프 뱅콥이 21일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LA 한인타운 윌셔 본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뱅크오브호프 주총에서 ▲이사진 선임 ▲경영진 컴펜세이션 ▲외부 회계감사법인 크로우 LLP 선정 등 주요 안건들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통과됐다.
올해 주총에서 이사진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올해 주총을 끝으로 황윤석, 데이빗 멀론, 리사 배 등 이사 3명이 퇴진했다. 뱅크오브호프는 대신 금융계 전문가인 타카키 나카지마와 IT·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구이도 사치를 새 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뱅크오브호프의 새 이사진은 도널드 변, 데이지 하, 두진호, 김준경, 레이철 이, 데일 줄스, 타카키 나카지마, 구이도 사치와 당연직 이사인 케빈 김 행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주총을 통해 은행 성장의 토대가 된 고객들과 주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케빈 김 행장은 경영 보고를 통해 “뱅크오브호프는 주주, 고객 및 지역·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어 미국 내 최대, 최고 아시안 은행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사회를 대표해 주주와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첨단 금융 상품을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은행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김 행장은 특히 인수가 완료된 하와이주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를 통해 하와이주 첫 진출, 모기지 포트폴리오 성장, 자산규모 확대 효과 등 은행이 중장기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뱅크오브호프는 LA에 본점을 둔 일본계 은행 SMBC 메뉴뱅크(SMBC Manubank)의 상업용 뱅킹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3월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뱅크오브호프는 SMBC의 상업용 대출 약 25억달러와 예금 약 27억달러, SMBC 지점 8개를 인수하게 된다. 또 SMBC가 운영하는 남가주 내 8개 지점과 직원들도 흡수하게 된다.
월가도 이번 인수에 대해 뱅크오브호프가 일본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은행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으며 하와이주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인수에 이은 이번 자산 인수로 은행의 고객 베이스가 다양해지고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또 내년 LA 다운타운으로의 본점 이전도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내년 4월 본점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62층 초고층 빌딩 에이온(AON) 센터로 이전한다. 특히 이 건물의 꼭대기 4면에 뱅크오브호프 이름과 로고가 들어간 대형 간판을 설치하게 돼 주요 금융 기관들이 형성한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에 처음으로 한인 은행의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이전이 은행의 장기 성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자, 주류 금융권에서 한인 기업과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은행의 사명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호프는 미국 내 4,500여개 시중 은행 중 100대 은행 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한인 은행이다.
뱅크오브호프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좋은 실적과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954만달러 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5년 1분기의 2,110만달러 대비 40.0%나 급증한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총자산은 186억5,687만달러, 예금고는 157억2,644만달러, 총대출(GL)은 147억3,714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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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