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이 53.4%라는 분석 전문 업체 전망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1차 목표'로 외쳤던 32강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미국 분석 매체 로토와이어가 20일(한국시간) 공개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은 53.4%로 예측됐다. 멕시코(79.8%)에 이어 A조 두 번째지만, 체코(51.5%)와는 2%p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5.4%로 가장 낮았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가 32강에 진출하고,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나마 A조에서는 두 번째로 높지만 50%를 겨우 넘는 수준인 데다 체코와도 별 차이가 없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5위, 체코는 41위인데도 비슷한 수준의 32강 진출 확률이 책정된 것이다. 심지어 조 1위 확률은 체코가 26.6%, 한국은 22.3%로 오히려 체코가 더 높았다. 멕시코의 조 1위 확률은 44.8%였다.
홍명보 감독이 내건 '1차 목표' 도전도 그만큼 만만치 않을 거란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1차 목표는 좋은 위치(순위)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생각지도 못한 위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32강 진출 과정부터 만만치 않은 경쟁이 펼쳐질 거란 전망이 나온 셈이다.
이같은 예상과 맞물린 A조 판세는 사실상 '1강·2중·1약'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개최국이자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멕시코는 조 1위 확률과 조별리그 통과 확률 모두 한국·체코에 크게 앞서 사실상 1강으로 평가받았다. 예상 승점도 5.5점으로 나란히 4.2점인 한국과 체코에 앞섰다.
로토와이어는 "멕시코는 조별리그 1위 확률 약 45%, 16강 진출 확률 약 80%로 A조 압도적인 강팀으로 꼽힌다"며 "2위 경쟁은 치열하다. 한국과 체코는 예상 승점, 예상 득점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사전 캠프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월드컵 대비를 시작했다. 오는 31일 오전 10시, 내달 4일 오전 10시 각각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결전지' 멕시코로 이동한 뒤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차례로 격돌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