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단층선으로 10여년 넘게
▶ 전문가 “저층 위주 개발 제안”
샌디에고 시티칼리지 맞은편 이스트빌리지의 대형 개발 부지가 단층선 문제로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리버티 내셔널 코퍼레이션은 2014년 파크 블러버드와 브로드웨이 인근 부지를 매입해 개발에 나섰지만, 기초 공사 과정에서 부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지진 단층선이 발견되며 계획이 중단됐다. 이후 회사는 40층 아파트 타워와 중층 건물 2개 동 등 총 64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건설을 추진했으나 결국 철회했다.
전문가들은 단층 위 초고층 건물은 지진 발생 시 구조물 손상 위험이 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특수 설계 비용도 막대하다고 지적한다. 해당 단층은 샌디에고 지역 주요 지진대인 로즈 캐년 단층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고 시티칼리지 지질학 교수 리사 채독은 “단층을 가로지르는 초고층 건물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샌디에고 시 개발서비스국에 따르면 리버티 측은 여러 차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건축 허가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회사는 매년 재산세를 납부하며 부지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고층 대신 저층 복합시설이나 식당, 커뮤니티 공간 같은 개발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이 부지는 울타리로 둘러싸인 채 도심 한복판의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