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C버클리, 사상 첫 한국학 전공 졸업생 배출

2026-05-12 (화) 0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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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 개설 1년 만에 3명 졸업 83년 이어온 교육 결실

미 서부의 명문 UC버클리가 미국 대학 최초로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 지 83년 만에 한국학 전공 졸업생을 배출한다.

UC버클리 동아시아학과는 오는 19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복수 전공으로 한국학을 선택한 학생 3명이 학위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학과에 한국학 전공이 개설된 지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UC버클리의 첫 한국어 수업은 당시 동양어학과(동아시아학과의 전신)에 재직 중이던 독립운동가 최봉윤 선생이 학교를 설득해 개설했다. 선생은 미국 최초의 한국어 대학 교재도 직접 집필했다.


최 선생이 씨앗을 뿌린 한국어 수업은 현재 연간 400∼500명이 수강하는 인기 강좌가 됐고, 학과는 한국어 수업 전담 강사 7명을 두고 매년 ‘한국의 날’ 행사를 열어 공연과 논문 발표, 에세이 경연 등도 진행한다.

UC버클리는 이 전통을 지난 2023년 ‘한국어 프로그램 8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최봉윤 장학금’도 신설했으며, 대학이 1979년 설립한 한국학센터는 2022년부터 ‘이홍영 도서상’을 마련해 한국학 관련 우수 학술서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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