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우버운전사 ‘드라이브바이’ 총격 참변
2026-05-11 (월) 06:54:05
이지훈 기자
▶ 시카고서 야간운행 중 옆차선서 총격, 고교생 승객 노린 표적 범행 가능성
▶ 낮엔 금융분석가, 야간 부업 하던중
시카고 시내 한복판에서 야간에 승객을 태우고 주행 중이던 30대 한인 우버 운전자가 이른바 ‘드라이브바이 슈팅’(차량을 타고 지나가며 벌이는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경찰국 등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 지난 7일 오후 9시께 시카고 서부 이스트 가필드 파크 인근 노스 호만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인 우버 운전기사 제이슨 조(38)씨는 자신의 우버 차량에 고교생 승객 다마리온 존슨(18) 군을 태우고 이동 중이었다.
사건 당시 옆 차선에서 나란히 달리던 회색 SUV 차량에서 갑자기 조 씨의 차량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조 씨는 신체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으며, 뒷좌석의 존슨 군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승객이었던 존슨 군을 노린 ‘표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드라이브바이 슈팅 당시 용의자들은 조 씨의 차량 옆으로 접근해 존슨 군이 앉아 있던 뒷좌석 쪽으로 총력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존슨 군은 이날도 농구 연습 후 우버를 이용해 귀가하던 길이었다.
숨진 조 씨의 주 직업은 금융 분석가로 낮에는 금융업에 종사하다 부업으로 야간에 우버 운전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조금이라도 더 벌어 가족을 돕고자 했던 따뜻한 가장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말을 잇지 못했다.
우버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범인 검거를 위해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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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