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 블러버드 RFK 공원 철제 울타리로 접근 막아
▶ 노숙자 문제 이유로 통제
▶ “공원 의미 사라져” 지적

철제 울타리가 세워져 접근이 막혀 있는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 선상 케네디 인스피레이션 공원. [한형석 기자]
LA 한인타운에 있는 로버트 F. 케네디(RFK) 스쿨 시설의 일부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조성돼 있는 미니 공원인 로버트 F. 케네디 인스피레이션 팍이 LA 통합교육구(LAUSD)의 조치로 1년 넘게 철제 담벼락이 쳐진 채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한인타운 지역의 공원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인 LAist와 LA 로컬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과 붙어 있는 이 공원(3384 Wilshire Blvd. LA)은 한인타운에서 드문 공공 녹지 공간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철망 울타리로 둘러싸여 잠겨 있고 방치돼 있다.
LAUSD가 이 곳을 철제 담으로 둘러치고 출입을 막은 지 거의 1년이 지났지만, 현재로서는 일반 주민들에게 다시 개방할 계획이 없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LA 통합교육구는 이 공원을 다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는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 학생들을 위한 수업 및 학생 활동 용도로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구는 학교 측이 야외 학습, 예술 프로그램, 학생 건강 활동을 위해 이 공간을 사용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면서도, 일반 주민들에게 다시 개방할지 여부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향후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학교 공동체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원은 지난 2010년 LA 통합교육구 소유 부지에 조성됐지만 협약에 따라 LA시 공원국이 운영·관리하며 일반에 개방해왔다. 그러나 작년 3월께 LA시 공원국이 인력·예산 문제로 관리에서 손을 뗐고, 같은 해 5월 노숙자 텐트촌 철거·청소 작업을 전후해 부지 인수인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LA 통합교육구가 현장을 넘겨받아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면서 일반 출입이 막혔는데, 노숙자 문제가 울타리를 설치한 주원인으로 파악됐다.
한인타운 지역 단체인 ‘케이타운포올(Ktown for All)‘ 측은 울타리를 설치하면 공원을 아무도 이용할 수 없게되며 공원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취지로 비판했다며, 그러면서 공원을 단순 폐쇄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LAist는 전했다.
한편 이 공원이 폐쇄된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린 기록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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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