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한 언론계 선배의 경험담입니다.
오랫동안 해왔던 방송을 그만두고 다운타운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래간만에 한인타운 식당에 들렸더니 방송사 근무시절에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앉아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라도 나눌까 싶어 눈길이 닿기를 기다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눈이 마주쳐 손을 들어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그 지인은 모른 척하며 얼굴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앵커 출신이었던 그 선배는
‘세상 인심이 그런 것’ 이라며 쓸쓸해했습니다.
그 선배는 “언론에 있을 때 너무 정을 주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은행의 대출업무를 오래했던 한 후배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선배가 비즈니스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조건이 맞지 않아 여러모로 방법을 찾으려 했으나
결국 대출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얼마 후 한 행사에서 그 선배를 만났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그 선배는 인사도 받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사연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에게 민망한 장면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 어떤 목적이나 이해관계가 앞서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익이 있을 때만 가까워지는 관계는 인연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선배가 말한 “정을 너무 주지 말라”는 말은 냉정함이 아니라
세상 경험에서 나온 자기 보호의 지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람을 너무 믿어도 안 되지만 세상 인심에 너무 서운해 할
필요도 없다고.
오늘의 사색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없어도
곁에 남아 있는 몇 사람의 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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