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신청건수 7.9% 증가… 금리 하락 효과

2026-04-24 (금)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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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5%로 0.07% 포인트↓

▶ “고용 시장이 수요 견인”

살얼음판 같았던 주택 시장에 따뜻한 남풍이 불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자, 관망세에 젖어 있던 주택 소유주와 예비 구매자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부진했던 봄철 주택 시장의 그림자를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활력의 에너지가 시장 전체를 관통하는 모습이다.

22일 모기지은행협회(MBA)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7.9%라는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가늠자인 30년 고정금리(83만2,750달러 이하 적정 대출 기준) 평균 금리가 6.42%에서 6.35%로 하락한 결과다. 20% 계약금 조건의 대출 수수료 역시 0.61로 하락하며 구매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이크 프라탄토니 MBA 수석 부사장은 “중동 휴전 소식과 유가 하락세라는 매크로 호재에 금융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4%나 치솟았다. 한때 전년 수준을 밑돌며 침체의 늪에 빠지는 듯했던 수요가 화려한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일반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11% 급증하며 시장의 펀더멘털을 지탱했다.

금리 변동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는 재융자 수요 역시 거세게 요동쳤다. 전주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갈아타기 수요를 증명했다. 1년 전보다 55bp나 낮아진 수치다. 결국 금리의 미세한 균열이 시장의 거대한 댐을 열어젖히며 주택 시장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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