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한인회, 주류사회 교육리더들 모았다

2026-04-20 (월) 11:20:46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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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 첫 교육 타운홀…학부모ㆍ학생ㆍ교육정책자들 100여명 모여

▶ 공교육서 정신건강ㆍ형평성 해법 논의…한인 꿈나무 2명에 장학금도

시애틀한인회, 주류사회 교육리더들 모았다

광역시애틀한인회가 개최한 교육타운홀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인 및 주류사회를 넘나들며 광폭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샘 심)가 이번에는 시애틀 한인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주류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교육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차세대 교육을 둘러싼 의미 있는 공론의 장을 열었다.

지난 17일 벨뷰 크로스로드 커뮤니티센터에서 ‘Connecting Bridges – The Path to Understanding(이해로 가는 다리 잇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인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명문 브라운대 출신 연방정부 노동 전문 변호사인 앤젤리 정 한인회 부회장과 한인 고교생들이 사회를 맡아, 차세대와 기성세대, 그리고 교육 정책 결정자들이 함께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타운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한인 학생들이 직접 교육 현장의 경험과 문제를 공유하고 이를 교육 책임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인 고교생들은 멘토링 부족, 정보 접근성 문제, 시민 참여 교육의 필요성 등을 제기하며 보다 실질적인 지원과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한인 2세 켄트교육구 레베카 김 부교육감(박사)은 “교육은 성적만이 아니라 학생의 정신건강과 사회정서적 발달을 포함한 전인적 성장의 과정”이라며 교육 형평성과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담 등을 바탕으로 이민자 가정 학생들이 겪는 언어와 정보 장벽 문제를 언급하며, 학교와 가정 간 보다 실질적인 소통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패널 토론에는 레베카 김 부교육감은 물론 켄트교육구 교육위원인 앤디 송 박사, 제인 아라스 벨뷰교육위원, 베셀교육구 스패나웨이 레이크고교 수지 애스큐 교장, 비비안 송 시애틀교육위원 등 워싱턴주 주요 교육 리더들이 참여했다. 비비안 송 위원만 제외하고 한인 2세들이다.

이날 타운홀에 참석한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개별적으로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교육관련 VIP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정신건강, 진로 다양성, 교육 자원 배분, 학교 내 소속감 형성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정신건강에 대한 낙인을 줄이고, 대학 진학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로 경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며 장기적인 안목과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어 교육과 문화 이해가 미래 기회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타운홀을 주최한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과 샘 심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 최초의 교육 타운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인사회 최고의 교육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애틀한인회는 이날 한인회 학생대사로 활동하며 봉사를 하고 있는 크리스챤 김(잭슨고교 11학년), 맨디 오(메도데일고교 12학년) 학생에게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이날 타운홀 미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도운 학생들에게도 봉사 공로장을 전달하는 등 차세대 리더 양성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시애틀한인회가 주최한 가운데 시애틀총영사관,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 ACRS등이 후원을 맡았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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