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 지하실 아내 총격, 10대 아들이 경찰 신고, 이혼 문제로 가정불화

저스틴 페어팩스(47·사진·로이터)
버지니아주 부지사를 지내며 한때 총망받았던 40대 흑인 정치인이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저스틴 페어팩스(47·사진·로이터) 전 버지니아주 부지사와 그의 아내 세리나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페어팩스 전 부지사는 자택 지하실에서 아내를 수차례 총으로 쏜 뒤 침실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의 10대 아들과 딸은 사건 당시 집에 있었으나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들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데이비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전 버지니아주 부지사 저스틴 페어팩스가 자택 안에서 아내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부부의 이혼 문제를 둘러싸고 가정 불화가 이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페어팩스는 지난 2017년 버지니아주 부지사로 선출됐는데, 당시만 해도 그는 버지니아주 전체 단위 선거(주지사·부지사·연방 상원의원 등) 역사상 두 번째로 당선된 흑인이었다.
페어팩스는 한때 차기 버지니아 주지사 유력 후보로 꼽힐 정도로 민주당 내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으로 부상했지만, 2000년과 2004년 발생한 성폭행 혐의 사건이 2019년 불거지면서 정치적 추락을 겪었고, 가정 불화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