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좋은 매물이 나타남과 동시에 시장에서 사라지는 기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시점에 물어본다. 과연 집을 사는 게 유리한지, 아니면 이런 과열된 마켓을 좀 피해서 가격이 조정될 때 그때 구입을 해야 하는지.
현재 마켓이 활발히 돌아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매물이 바이어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 셀러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좋은 이자율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을 선뜻 마켓에 내놓지 못한다. 좋은 이자율을 포기하고 높은 이자율로 집을 구입할 엄두가 나질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이어들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일단 6%의 이자율이 더 이상 비싼 이자율로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나가면 예전 같이 10불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팁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20불은 있어야 점심 해결이 가능해진 시대이다. 그리고 6%의 이자율이 더 이상 비싼 이자율이 아닌 게 되었다. 한동안 낮은 이자율로 3%대가 넘어가면 비싼 이자율로 착각하고 살아간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6%대의 이자율이 그냥 일반 이자율이 되었고 7%로 올라가면 비싼 이자, 5%대로 떨어지면 좋은 이자가 되었다. ‘뉴 노멀’ 시대의 한 모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전쟁 속에서 이자율이 조정될 거란 기대감이 사실 많이 떨어졌다. 많은 바이어들이 올해 이자가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살 거라고 벼르고 있었지만 벌써 4월 중순이 되었는데도 이자율은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있다. 현재 이란과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자율이 조정되기는 사실상 힘들다. 그리고 만약 전쟁이 끝나서 이자율이 떨어진다면 더 많은 바이어들이 몰려들 테고 그렇게 되면 경쟁만 더 치열해질 것이란 생각으로 바이어들은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게 현실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절대 틀린 생각이 아니다. 현재 마켓은 매 주말이 지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좋은 집이 나오면 프리미엄을 주고 집을 구입하게 되고 그 프리미엄은 자연히 동네 가격의 상승을 견인한다. 그 다음 집이 나올 때는 프리미엄에 구입한 집 가격이나 그보다 높게 나오고, 또 다른 집은 프리미엄에 또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팔린다. 이 과정이 주말마다 반복이 되면서 가격이 급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이맘때와 비교를 하게 되면 벌써 10% 이상은 기본으로 다 올랐고, 심한 지역은 30% 이상 가격이 차이나는 지역도 있다. 특히 우리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 폭은 더하다.
이런 때 바이어라면 무슨 고민을 해야 할까?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특히 이제는 이자율이 떨어질 것만 기다리는 상황에서 집 가격이 안정적이 되는 때가 과연 언제 올까? 더군다나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인근 지역에서.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이 되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만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그리고 그런 시기가 와서 드디어 집 가격이 안정적이 되었을 때 그때 형성되는 안정적이 가격이 과연 지금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올라 있는 상태일까?
내가 다운페이를 더 모으는 속도보다 집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 원칙이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는 절대적으로 진리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바이어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 지금 움직이는 게 좋은지, 아니면 나중에 이자율이 떨어질 때 그때가 더 좋은지 스스로 판단이 설 것이다. 문의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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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