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서 44년간 한국어·전통·정신 알리고…동정연 29년째 이끈 공로

지난 3일 주미대사관에서 강경화 주미대사(오른쪽 두 번째)가 노영찬 교수에게 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하고 있다. 부인 노선민 여사(맨 왼쪽)와 아들 노진수 변호사(맨 오른쪽)가 함께 했다.
노영찬 조지 메이슨 대학 명예교수가 한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지난 3일 DC 대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노 교수는 강경화 주미대사로부터 훈장과 훈장증을 받았다.
강경화 대사는 “K-팝과 K-컬쳐가 전세계적으로 호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오래된 정신과 문화, 전통 등의 자양분 바탕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라며 “노 교수님 등 한인동포들의 노력으로 그 양분이 조성돼 뿌리 내릴 수 있게 된 것을 늦게나마 정부가 인정하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힘써 주시길 비란다”고 격려했다.
노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이 훈장은 한 개인에 속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문화전통을 이어가는 모든 분이 받는 것”이라며 대학교수로서 44년간 한국어 보급과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해 온 노력을 언급했다. 이어 “특별히 지난 29년간 동양정신문화연구회를 이끌어 오면서 회원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노력의 결과로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한국과 동양 문화 및 사상, 전통의 뿌리를 찾아가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정신적 배경을 배우는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동양정신문화연구회 김면기 회장과 최규용 교수(메릴랜드대), 노 교수의 고교 은사인 97세의 권동환 선생 등 15명의 회원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해 6월 은퇴한 노 교수는 페어팩스 소재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1981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학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어 강좌 개설과 인천 송도 캠퍼스 건립 기초 등에 공헌했다. 또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지도교수로 29년째 매달 월례강좌를 통해 한인사회에 철학과 종교, 학문의 지혜를 전하며 사유하는 지성인으로 이끌고 있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연세대 졸업 후 UC 산타바바라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비교종교학의 권위자로 유교사상과 노장사상의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4년 ‘율곡 대상’(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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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