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4개 한인은행 순위
▶ 호프, 유일하게 ‘탑 100’
▶ 한미는 78억달러, 177위
▶ 총자산, 전년비 6.2% 증가

뱅크오브호프(위쪽)가 전국 4,300여개 시중은행 중 99위에 랭크되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탑100 은행에 포함됐다. 한미은행은 17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혁 기자]
미국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 중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2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2025년 4분기 총자산을 기준으로 집계한 전국 은행 순위에서 자산규모 185억2,600만달러로 99위를 차지하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1년 4분기 상업은행 집계에서 100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탑100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아시안계 은행 중에서는 3위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시중은행 3,849개 순위가 발표됐다. <도표 참조>
또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시중은행이 전국적으로 4,336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뱅크오브호프가 탑100 순위 안에서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은 한인 은행권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의 경제력 신장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도 전국 은행 순위에서 선전했다.
자산규모 78억2,200만달러로 미국 내 2위 한인은행인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177위로 200대 은행에 포함됐다.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자산규모 32억8,100만달러로 344위, 오픈뱅크(행장 오상교)는 자산규모 26억5,100만달러로 418위, CBB 은행(행장 박승호)은 자산규모 20억700만달러로 525위, US 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은 자산규모 15억5,100만달러로 633위에 각각 랭크됐다.
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중에서는 조지아주에 본점을 둔 메트로 시티 은행이 자산규모 47억1,400만달러로 266위에 랭크됐다. 메트로 시티 은행은 역시 조지아에 본점을 둔 퍼스트 IC 은행을 인수하며 자산규모가 2025년 3분기의 36억2,600만달러에서 47억달러로 늘었다.
뉴욕에 본점을 둔 우리 아메리카 은행이 자산규모 39억5,600만달러로 303위에 랭크됐다. 이어 뉴욕주에 본점을 둔 신한 아메리카 은행이 자산규모 18억9,700만달러로 545위에 올랐다.
뉴저지에 본점을 둔 뉴 밀레니엄 은행은 자산규모 9억5,300만달러로 943위에 랭크되며 10개 한인은행이 ‘탑1,000’에 이름을 올렸다.
14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500억4,100만달러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같은 총 자산규모는 전년 동기인 2024년 4분기의 471억2,900만달러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인 2025년 3분기의 501억1,8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한인은행들의 자산 규모 증가는 주류 금융권 순익 감소와 자산 감소세 둔화 속에서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적극 나서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계 은행 중에서는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자산규모 796억6,200만달러로 전국 36위에 랭크되며 미국 내 최대 아시안 은행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어 중국계 캐세이 뱅크가 자산규모 242억1,300만달러로 전국 83위, 아시안 은행 중 2위에 랭크됐다.
한편 부동의 1위 JP 모건 체이스가 자산규모 3조7,527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순위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산규모 2조6,368억달러로 2위, 시티뱅크가 자산규모 1조8,364억달러로 3위, 웰스파고 뱅크가 자산규모 1조8,227억달러로 4위, US 뱅크가 자산규모 6,761억달러로 5위에 오르며 전국 탑5 은행을 형성했다.
한편 한인 조앤 김 행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텍사스주 사우스웨스턴 내셔널 뱅크는 자산규모 13억7,700만달러로 69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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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