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이사장,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으로 지역사회 공헌”

박명래(오른쪽에서 4번째) 대한부인회 이사장이 ‘리더십 유산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부인회(KWA) 박명래 이사장이 ‘여성 역사의 달(Women’s History Month)’을 맞아 뉴욕라이프보험이 제정한 ‘리더십 유산상(Legacy of Leadership Award)’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5일 뉴욕라이프보험 타코마 지사에서 열렸으며, 지역사회 여성 리더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은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온 여성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5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됐다.
행사를 주최한 박보경 뉴욕라이프 타코마 지사장은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여성 역사의 달을 기념해 앞으로 매년 이 같은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첫 시상에서 흑인, 백인, 베트남계 여성 리더와 함께 두 명의 한인 여성 리더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리더십 유산상’을 받은 박명래 이사장은 30여년간 대학 교육자로 활동하며 차세대 리더 양성에 힘써온 점과, 조용하지만 강한 실행력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함께 ‘커뮤니티 임팩트상’을 수상한 ‘러빙 엔젤스’ 제니 장 이사장은 암 환자 지원과 한국학교 운영 등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흑인 커뮤니티 단체 ‘Eileen & Callie’s Place’의 나탈리 엘링턴 사무총장, ‘Permission to Start Dreaming Foundation’의 레슬리 메인 창립자,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의 투옛 응우옌 부회장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부인회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과 신경자 이사, 신도형 전 회장, 종 데므론 전 회장, 이화자 재무국장 등이 참석해 박 이사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박명래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54년 전 10명의 한인 여성 친목 모임으로 시작한 대한부인회가 현재는 매년 수천 명을 돕고 200만 명 이상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단체로 성장했다”며 “초창기 한인 여성들의 헌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밝히는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은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2000여 명의 직원이 다민족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점이 큰 보람”이라며 “어머니와 할머니의 강인함을 KWA에서 다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여성 리더들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여성 리더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