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샛별문화원서 신나는 ‘필드트립’...벨뷰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 학생들 살아있는 한국 문화 체험

2026-03-30 (월) 07: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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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최초 한국어 이중언어프로그램 운영학교 ‘현장 교육’

샛별문화원서 신나는 ‘필드트립’...벨뷰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 학생들 살아있는 한국 문화 체험

샛별문화원으로 필드트립을 간 어린 학생들이 최시내 단장으로 한국 전통악기에 대한 수업을 받고 있다.

워싱턴주 최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벨뷰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가 샛별문화원(원장 최지연)에서 첫 필드트립(현장학습)을 실시하며 의미 있는 교육 성과를 남겼다.
최근 진행된 이번 현장 학습에는 한인 교사 3명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25명은 물론 학생 66명이 참여해 한국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에서 배운 한국어를 실제 문화 속에서 경험하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권정원 1학년 교사와 송경은ㆍ김현아 유치원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력으로 준비됐다.
권 교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살아있는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우선 샛별문화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한복을 입은 최시내 단장과 단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한국 문화를 접했다. 전통 가옥 구조를 살펴보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예절을 배우며 한국인의 생활 속 가치와 존중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날 체험은 단군 신화를 통해 한국의 뿌리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 가야금 연주와 장구 공연이 펼쳐지며 학생들은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시간에는 어린 학생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현장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장구를 직접 연주해보는 체험에서는 웃음과 북소리가 어우러지며 생동감 있는 학습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한국 전통 음식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한식 밥상에 앉아 식사 예절과 상차림 문화를 배우며 한국 음식 문화를 몸소 경험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시식이 아닌 문화 이해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이어졌다.
이번 현장학습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이중언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 학생들에게 한국어는 더 이상 교과서 속 언어가 아니라 문화와 연결된 ‘살아있는 언어’로 자리 잡았다.
권정원 교사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준비 과정의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경험이 문화적 자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학생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만큼 향후 정기적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는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언어와 문화를 결합한 교육 모델을 구축하며, 워싱턴주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의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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