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16% 치솟을 전망
▶ “보험사 손실 급증따라 평균 388불 추가 부담”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자들은 올해 전국 최고 수준의 주택 보험료 인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 서비스 비교 플랫폼 인슈리파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최대 16%의 주택 보험료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전국 평균 4% 상승 전망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남가주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가 보험사 손실을 급증시키면서 보험료 인상 압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월 남가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2,50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초래하며 보험사들의 손실을 크게 늘렸다. 이에 일부 보험사들은 신규 가입을 제한하거나 보장 범위를 축소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곧바로 주택 소유자들의 보험료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예상되는 평균 증가 금액은 388달러로, 2025년 평균 2,455달러에서 2,843달러로 증가할 예정이다. 인슈리파이의 선임 보험사 파트너십 담당 매니저 다니엘 루카스는 “경제적 요인만 놓고 본다면 캘리포니아 주택 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주의 규제 환경과 선거의 해라는 정치적 압력 때문에 보험료 인상률이 16%를 넘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네브라스카(13%), 뉴멕시코(11%), 조지아(10%) 등 일부 주에서도 두 자릿수 인상이 예상된다. 인슈리파이는 전국적으로 2026년 말까지 평균 4% 수준의 보험료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5년 연속 오름세라고 밝혔다.
보험료 상승의 배경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 증가도 자리하고 있다. 보고서는 토네이도와 우박 등을 동반한 강력한 대류성 폭풍이 최근 중서부와 대평원 지역에서 잇따라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2025년 한 해에만 관련 보험 손실액이 52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인슈리파이는 보험사들이 청구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해 보험료 인상과 보장 범위 축소 등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캘리포니아에서는 페어 플랜(FAIR Plan) 가입자 수가 2021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어나 약 60만 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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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