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어 논란…섄틸리 지역 41.7에이커

버지니아 애쉬번 소재 데이터센터.<로이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대규모 공공 부지 매각을 승인하면서 지역사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퍼바이저회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섄틸리 지역(3721 Stonecroft Blvd.)에 위치한 41.7에이커 부지를 글로벌 투자회사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Starwood Capital Group)에 1억6,68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카운티는 지난해 6월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과 에이커당 400만달러에 토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계약에는 공개를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총 128에이커 규모의 카운티 소유 토지 일부로, 현재 경찰 훈련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카운티는 매각 대금을 활용해 새로운 형사사법 아카데미를 건립하고, 남은 86에이커 부지에 훈련시설을 통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인 설리 디스트릭트 토지이용·교통위원회와 웨스턴 페어팩스 카운티 시민협회는 공동 결의문을 통해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변전소와 송전선 위치, 건강 영향, 추가 비용 등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개발업체인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은 메이슨 디스트릭트 브렌마 파크 지역에서도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인근 주택가 뒤편을 지나는 송전선 계획으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매각안은 별도의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향후 카운티의 데이터센터 정책과 공공 자산 처분 방식에 대한 논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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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