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와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올스타가 격돌하는 2026 MLS 올스타전 일정이 확정됐다. 올스타 명단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MLS 사무국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포스터 전면에 내세우며 MLS를 대표하는 둘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MLS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MLS 올스타와 리가 MX 올스타가 오는 7월 29일 미국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전날에는 MLS 올스타 스킬 챌린지를 통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MLS 올스타전이 MLS와 리가 MX 올스타 간 맞대결로 펼쳐지는 건 이번이 3회 연속이자 통산 5번째다. 앞서 4차례 맞대결에선 MLS 올스타 팀이 3승 1패로 앞섰다. 카밀로 두라나 MLS 부사장은 "2026 MLS 올스타전은 MLS와 리가 MX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놓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MLS 올스타는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팬 투표를 통해 11명, MLS 올스타 감독 선정 13명, 그리고 MLS 커미셔너 돈 가버가 2명을 각각 선정한다. 팬 투표 일정이나 방식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손흥민의 MLS 첫 올스타전 참가는 기정사실이다. 지난해 여름 로스앤젤레스(LA)FC 입단 이후 LAFC를 넘어 MLS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스타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팬 투표에서 메시와 사실상 1위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설령 팬 투표에서 빠지더라도 MLS 올스타 감독이나 커미셔너 '픽'에서 손흥민이 제외될 가능성은 실력은 물론 흥행 측면에서도 희박하다.
덕분에 손흥민과 메시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손흥민과 메시의 '합작골'이 MLS 올스타전을 수놓을 수도 있는 셈이다. MLS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MLS 최고 라이벌이 이날만큼은 같은 팀이 돼 멕시코 리그 대표 선수들과 함께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변수'는 메시의 올스타전 참가 여부다. 메시는 지난 2024년과 2025년에도 이변 없이 MLS 올스타에 선정됐으나 모두 불참했다. 2024년엔 부상 여파로, 2025년엔 의무 출전 조항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출전을 거절했다. 결국 MLS 사무국은 메시에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워낙 팬서비스에 진심인 손흥민이 MLS 올스타전을 불참할 가능성은 희박한 가운데, 만약 메시까지 올스타전 출전을 결심한다면 손흥민과 메시가 최전방에 포진하는 '꿈의 조합'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