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지총영사 “통일은 현재 독립운동”…‘평화의 사도’메달 전달

지난 28일 제107주년 3ㆍ1절 기념식이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열린 뒤 서은지 총영사와 행사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107주년을 맞이한 3ㆍ1절 기념식이 시애틀에서도 엄숙히 거행됐다.
3ㆍ1절 당일이 일요일이어서 하루 앞선 지난 28일 오전 10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열린 올해 기념식은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샘 심)가 주관해 진행됐다.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 타코마한인회(회장 임 경),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류성현), 스포캔한인회, 밴쿠버한인회(회장 지병주)가 공동 주최단체로 참여했다.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은 한국 출장중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샘 심 이사장과 미셸 우 부회장 등이 행사 준비를 맡았다.
이재훈 시애틀한인회 부회장이 사회를 본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서은지 총영사의 자체 기념사로 시작됐다.
서 총영사는 “3ㆍ1절은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리고 독립을 위한 열정과 자유와 독립에 대한 헌신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보여준 것이었다”면서 1919년 3ㆍ1절이 일어나게 된 배경 등을 차례로 짚었다. 특히 1919년 2월2일 일본 동경에서 벌어졌던 2ㆍ8독립선언, 1918년 뉴욕 약소국회의 당시 뉴욕한인회의 독립 호소문 발표 등 해외동포들이 벌었던 독립운동 등이 3ㆍ1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다고 서 총영사는 강조했다.
특히 19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독립운동가 장인환과 전명운이 친일 성향의 미국 외교관 더럼 W. 스티븐스를 저격한 사건 역시 3ㆍ1절의 역사적인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 총영사는 “더이상 70년 전의 대한민국이 아니지만 많은 친구들이 필요하고, 미주에 사는 260만명의 동포들이 공공외교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이니셔티브와 공공외교에서 동포들이 큰 역할을 해달라”면서 특히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현재의 독립운동이 아닌가 싶다”고 역설했다.
서 총영사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하사로 참전해 3년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했던 참전용사인 로버트 로버슨씨의 아들인 마이크로소프트 법무담당 부사장인 탐 로버슨씨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전달하기도 했다.
샘 심 시애틀한인회 이사장은 서툴지만 한국어로 독립선언문에 나온 3대 공약을 낭독한 뒤 영어로 17세의 유관순이 주도했던 3ㆍ1독립만세 운동의 의미를 전했다.
올해 행사에도 많은 독립유공자 자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지도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남편인 류창명 목사는 상해임시정부 장관을 지낸 유동열 선생의 증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담소 김주미 소장은 독립유공자 오병수 선생의 외손녀이며, 오미아 워싱턴주 전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은 독립유공자 오노미 선생의 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충일 워싱턴주기독문인협회 회장은 비밀결사 순국회를 조직해 항일활동을 펼쳔 김동협 목사의 아들이다.
이어 독립유공자 자손들과 한인 단체장들이 단상으로 올라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면서 1919년 벌어졌던 3ㆍ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샛별예술단(단장 최시내) 단원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홀로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올해 행사는 막을 내렸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