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전국 500대 도시 가운데 켄트가 32위, 페더럴웨이 33위 기록

2026-02-25 (수)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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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는 미국 64대 대도시 가운데 4번째로 다양성 낮아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 전역에서 인구 구성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올해 발표된 ‘민족다양성 순위’에서 켄트가 전국 32위를 기록하며 워싱턴주내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가 전국 501개 도시를 대상으로 인종ㆍ민족, 사용 언어, 출생지, 종교, 가구 형태, 직업 유형 등 13개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올해 조사에서 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는 전국 33위로 켄트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렌튼은 50위를 기록했다. 이어 에버렛 99위, 야키마 102위, 타코마 105위, 밴쿠버 234위, 시애틀 252위, 벨뷰 284위, 스포캔 366위 순이었다.
특히 시애틀은 전국 64대 대도시 가운데 61위를 차지해 다양성이 4번째로 낮은 대도시로 분류됐다.
IT 산업 발전으로 아시아계 유입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인종과 계층에 인구가 집중돼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켄트와 페더럴웨이는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와 다언어ㆍ다문화 환경이 형성돼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이 가장 다민족이 어울려 사는 도시로 선정됐고, 뉴욕주 로체스터는 다양성이 가장 낮은 도시로 꼽혔다.
월렛허브는 미국내 다인종 인구 비율이 2010년 2.9%에서 2020년 10.2%로 급증하는 등 인구 구성이 급격히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가장 다양한 도시들은 인종뿐 아니라 언어, 출생지, 직업, 가구 형태 등 여러 차원에서 다양성을 보인다”며 “이 같은 환경은 서로 다른 관점의 교류를 촉진해 경제적 활력과 사회적 공감 능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민과 인구 이동이 지역 경제의 적응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다양한 인적 자본과 기술, 문화적 배경이 융합될수록 혁신과 경제 성과도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워싱턴주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는 뚜렷하다. 농업 중심의 보수 성향 지역인 스포캔은 여전히 다양성이 낮은 도시로 분류됐으며, 시애틀 역시 대도시임에도 기대만큼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 등 인구 이동 요인도 순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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