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타살 흔적은 없다”…고펀미드서 3만5,000달러 모금돼
시애틀 출신으로 명문 브라운대에 재학중이었던 한인 여대생인 애니 송양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 브라운대 2학년에 재학중인 송양은 지난 17일 교내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타살 정황이나 범죄 피해 정확은 없다소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과 친구들, 시애틀 한인사회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유가족은 공식 메시지를 통해 “애니의 죽음을 알게 된 순간 우리는 망연자실했다”며 “많은 분들이 전해준 따뜻한 추억과 위로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애니는 진심으로 사랑했고, 또한 깊이 사랑받은 사람이었다”면서 “슬픔은 사랑이 갈 곳을 잃은 것”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애니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바슬고교를 졸업한 뒤 브라운대에 진학한 송양은 공중보건학과 국제ㆍ공공문제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었다.
교내 브라운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애널리스트, 감염병 학회 매거진 커뮤니케이션 책임, 한인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참여했다.
메디컬 휴머니티 이니셔티브 위원회 리더, 메이클존 피어 어드바이징 프로그램 멘토로도 활동했다. 또한 여성 난민 지원 단체 인턴과 프리칼리지 프로그램 기숙사 조교로 봉사했다.
송양은 바슬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당시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콘서트마스터)을 맡았으며, 2023년에는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 북미 투어에 참가했다.
같은 해 전국 1% 정도의 우수학생에 수여되는 내셔널 메리트 장학생(National Merit Commended Scholar)으로 선정됐고, 수학 분야 AAUW STEM 공로상 후보로도 지명되는 등 학업과 예술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송양은 이같은 활발한 활동을 해온 뒤 대학에 진학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올 여름에는 워싱턴DC에서 인턴십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송양은 조만간 시애틀로 운구돼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장례 일정은 가족 측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며, 공개 플랫폼에는 게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친구들은 장례 및 운구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고펀드미 계좌(https://www.gofundme.com/f/in-memory-of-annie-song-acerh)를 오픈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3만5,700여달러가 모금된 상태이며 모금액은 전액 유가족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