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금부터 시작되는 여름 활동

2026-02-23 (월) 12:00:00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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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시작되는 여름 활동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지원자는 지난 두 해의 여름을 어떻게 보냈습니까?” 이는 매년 스탠포드 대학교가 단답형 에세이 주제로 제시하는 질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한 학생이 있습니다. 편의상 줄리라고 부르겠습니다. 줄리는 지난 2년간 여름마다 USC 문리대학(Dornsife) 소속 교수의 연구 프로젝트에 조교로 참여했고, Girls Inc.에서 인턴십을 수행했으며, AI 기술 기업의 HR 부서 지원 외부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또한 일주일간 예일 대학교에서 경제학 프로그램을 수강했고, 베이징에서 개최된 아시아 학자(Asia Scholars) 프로그램에 참가해 미·중 관계를 주제로 최종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후 제출한 연구는 스탠포드 대학교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줄리는 공화당 리더십 펀드(Congressional Leadership Fund)에서 인턴으로도 활동했으며, 다양한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밖에도 어린이 책을 4개 국어(4개 국어 구사자)로 집필했고, 줄리의 자작시는 하버드 대학의 시선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해 일주일간 가족과 시간을 보낸 이후에는 자신의 모든 예술 및 문학 작품을 모아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조금 과한 거 같다고요? 프린스턴에 합격하기 위해서라면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여름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남들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시기입니다. 대부분의 동급생들이 로마나 이국적인 섬으로 여행을 떠날 때 여러분은 반대로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면, 이는 여름 동안 그들과의 차별성을 기르는 학생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8주간의 여름을 단순히 대학 지원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기간으로 치부해선 안됩니다. 이 시기는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진정성을 판단해, 단순한 흥미로 미래를 결정한 것이 아님을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학기 중 시간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구나 개인적인 열정 프로젝트 등을 완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이 휴식을 즐기는 동안, 여러분의 여름은 노력과 성장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가끔씩 포모(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두려움)가 찾아와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잠깐은 쉬어도 됩니다. 결국 대학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그 시간을 여러분이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을 누리는 동안, 누가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고, 차별성을 기르고, 자신의 관심사에 얼마나 깊이 몰입했는가를 확인합니다. 학생들을 비교해 보면, 누가 더 많은 성취를 이루고 더 열심히 노력했는지 판단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대학의 목표는 최고 수준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므로, 여러분의 모든 노력은 미래의 대학에도 가치를 더하고 이득이 되는 요소입니다.

문의 (213)999-5416

mkim@ivorywood.com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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