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준 회장•샘 심 이사장 취임, 변화와 개혁 및 차세대 육성 강조

광역시애틀한인회 임원과 이사진이 취임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맏형인 광역시애틀한인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힘찬 재출발을 알렸다.
한인회의 제49대 회장단 취임식이 지난 6일 린우드 네이버후드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이날 취임한 김원준 회장과 샘 심 이사장은 '당신을 위한 한인회'(GSKA for You)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세대교체, 주류사회와의 연대, 차세대 육성 등을 통해 진정한 한인들을 위한 한인회로 거듭날 것을 천명한 것이다.
이날 취임식은 여러모로 새로웠다. 최근 개장한 린우드 네이버후드센터에서 열리는 첫 한인행사였다. 이곳은 완비된 음향과 시설로 행사 품격을 한층 높였다.
행사에는 한인단체장을 비롯해 린우드시장, 스노호미시카운티 의회 관계자, 시애틀 경찰 관계자와 함께 인도•중국•베트남 커뮤니티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다민족 연대의 장을 이뤘다.
김원준 회장은 취임 선서 및 취임사를 통해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며 “한인회는 더 이상 전통적 단체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열린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행정•소통•교육•문화•미디어 전반의 시스템 혁신과 함께, 주류사회 및 지역사회로 적극 나아가는 봉사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한인 소상공인과 기업, 스타트업, 전문직과 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한인 경제 플랫폼’ 구축과 2•3세 차세대 육성을 최우선 사명으로 강조했다.
샘 심 이사장은 취임 연설에서 “리더십은 특정 인물이나 직책이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인 모두에게 있다”며 ‘커뮤니티 우선(Community First)’의 실천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는 봉사와 행동이 한인회의 본질”이라며 다양성과 연대, 기쁨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리더십을 강조해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축사에 나선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김원준 회장과 샘 심 이사장의 리더십을 치하하며 “광역시애틀한인회가 주류사회와 세대를 잇는 가교로서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한인사회가 미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더 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노호미시카운티 의회 의장 네이트 미어링, 린우드시장 조지 허스트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광역시애틀한인회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특히 지난 2년간 그린어스컵 축구대회, 시애틀•타코마 시장 후보 토론회 등 타민족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날 다양한 커뮤니티 인사의 참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임원진 구성에서도 세대교체가 뚜렷했다. 1.5세와 2세 중심의 리더십 팀은 차세대 참여 확대와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줬다. 축하공연으로는 첼리스트 앤토니 김 군과 샛별예술단 최시내 단장의 가야금 협연으로 ‘아리랑’이 연주돼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은지 총영사와 박미조 부총영사, 종 데므런 타코마한인회 이사장, 류성현 페더럴웨이 한인회 회장, 오명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쉐리 송•조혜영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단,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원, 리마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 강철 킹카운티 셰리프국 커맨더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한인회는 이날 앤토니 김군에게 예술우수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