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세’ 차은우, 아바타 사과문에 도미노 손절..국방부까지

2026-01-27 (화) 1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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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차은우, 아바타 사과문에 도미노 손절..국방부까지

아스트로 차은우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데시벨’ 제작보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11월 16일 개봉. 2022.10.21[스타뉴스]

배우 겸 가수 차은우가 200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업계에서 '손절'이 시작됐다. 국방부 채널에서도 그의 얼굴을 지웠다.

차은우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계정에 탈세 혐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차은우는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면서도 "지금 저는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다.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은우는 "추후 진행 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제대로 된 설명없는 사과문은 대중을 설득하지 못했다. 차은우의 사과문이 대형 로펌을 선임한뒤 공개됐다는 점에서, 차은우가 직접 이 사과문을 쓴 것은 맞는지 이 사과문에 대한 의문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차은우가 역대 연예인 최고 탈세 혐의를 받고 있기에 각종 광고 등에서 도미노로 차은우를 손절하고 있다.

그를 기용했던 광고들은 차은우의 얼굴을 내리고 있다. 금융, 뷰티, 패션, 교육 등 모든 분야의 광고예서 자랑스럽게 올렸던 차은우의 얼굴을 내렸다. 국방부도 손절에 동참했다. 27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는 차은우가 출연한 '그날 군대 이야기'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차은우는 해당 영상에서 전쟁 고아들을 도운 영웅의 이야기를 전하며 국방부 홍보병으로 활약했으나 최근 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에서도 차은우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비공개 조치한 것이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025년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연예인에게 부과한 세금 추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국세청은 차은우와 차은우 모친 최모씨가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회사인 디애니를 내세워 소득세율보다 20%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 받도록 꼼수를 썼다고 봤다.

현행법 상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될 경우 포탈 세액이 1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세법 해석 이견에 따른 과소 신고로 결론나거나 조세 회피로 규정된다면 도의적 책임과 세금 추징 이외의 형사 처벌 대상에서는 벗어나게 된다.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다. 최종적으로 확정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법 해석 적용과 관련된 쟁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 논란이 이어지자 소속사는 27일 다시 한번 입장을 내고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과 의혹에 대해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그리고 과도한 확대 해석은 부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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