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가을 준공 목표 수십억달러 공사 진행중인데 전면적 재설계 추진

덜레스 공항 내부 전경.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 지역의 대표적인 공항인 덜레스 공항을 신축 수준의 새 공항으로 다시 짓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는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 비효율적인 덜레스 공항 재건축 원해’라는 제하로, 트럼프 정부가 덜레스 공항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덜레스 공항에는 내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새로운 탑승동을 포함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와중에 연방 교통부가 2일 덜레스 공항을 재설계하기 위한 개발업체, 건축업체, 엔지니어들의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다.
교통부 측은 덜레스 공항이 낡고, 보수되지 않은 상태라며 기존 터미널과 탑승동을 기반으로 하거나, 이를 완전히 대체할 새로운 시설의 설계 및 건설 계획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 장관은 “덜레스 공항은 세계 최고 국가인 미국의 수도로 들어오는 국제 관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완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2일 백악관 회의에서 “덜레스 공항은 훌륭한 공항이어야 하지만, 전혀 좋은 공항이 아니다. 끔찍한 공항이다”라고 비판하며, “행정부가 덜레스 공항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덜레스 공항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탑승동에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제트 연료 냄새와 본관 터미널의 빈약한 게이트 수, 승객 수송에 사용되는 모바일 라운지 등이 꼽혔다.
모바일 라운지는 덜레스 공항이 개장한 1962년부터 주로 사용되어 왔으며, 올해 약 1,1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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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