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기용씨 “빈자일등의 마음으로…”

2025-12-02 (화) 07:40:25 정영희 기자
크게 작게

▶ 시각장애인 성금 500달러 기탁…벌써 5년째

정기용씨 “빈자일등의 마음으로…”

정기용씨가 30일 본보를 방문해 500달러를 기탁하고 있다.

페어팩스에 거주 중인 정기용(전 한민신보 발행인)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성금 500달러를 본보에 기탁했다. 벌써 5년째다. 80대 중반 고령으로 본인도 시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성금은 강영우 장학재단에 전해져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학금에 사용된다.

정기용 씨는 “12월은 자선의 달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마음으로 작은 성금을 준비했다. 따뜻한 눈길아래 소외된 이웃, 고통받는 이웃과의 상생, 지역사회에 공동체 정신 고양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금을 받은 강영우 장학재단의 석은옥 회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성금을 기부해 주셔서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영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