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교협, 허연행 회장 연임안 통과

2025-11-25 (화) 07:33:35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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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총회서 박수 추대로 가결

▶ 선관위 등 책임요구 반대 목소리도 신임 부회장·임원 선출은 못해

뉴욕교협, 허연행 회장 연임안 통과

24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임시총회에서 공천위원인 김용걸 신부(말하는 이)가 나서 허연행 회장 연임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개진하는 참석자들을 중재하고 나섰다.

한 차례 신임회장 선출이 불발됐던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가 임시총회를 열고 허연행 회장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24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공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51회기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허연행 목사의 연임안이 투표 없이 박수 추대를 통해 가결됐다.

이번 임시총회는 지난 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허연행 회장의 연임안이 부결되면서 선출이 불발된 후, 다음날 7일 공천위원회가 6일 투표 당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표가 나온 상황이었다'는 이유로 총회 투표 결과 무효화를 선언함에 따라 실시된 것이다. [본보 11월10일자]

35명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허 회장의 연임안이 통과되긴 했으나 연임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반대 목소리를 제기한 참석자들은 지난 정기총회서 열렸던 투표 과정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와 임원진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공천위원인 김용걸 신부와 유상열 목사가 현실적으로 실리를 택해야 함을 강조하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는 PCB 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교협 회관 건물 모기지와 관련해 상황 설명을 할 시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무산됐다.

교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허 회장의 연임안이 통과됨에 따라 회관 건물의 모기지 승인은 어려움 없이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신임 부회장 및 임원 선출은 하지 못했다.

교협은 최근 어려운 과정을 통해 회장 공석 체재는 일단락했으나, 향후 부회장 및 임원 선출 등 새 회기 사업 구상 등의 과제를 안고 새 회기를 출발하게 됐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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