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음대 100주년 월드투어’성료
2025-11-04 (화) 07:45:27
정영희 기자

지난 25일 케네디센터에서 이화 음대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펼쳐지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 연주회가 지난 25일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Giving Thanks’를 주제로 한 음악회는 미국 선교사 앨리스 아펜젤러 초대 총장 등 이화의 발전을 위해 힘쓴 선구자들의 노고에 대한 깊은 감사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감리교회,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 이은 ‘이화 음악대학 100주년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콘서트에서는 교수진과 동창 등으로 구성된 80여명의 연주자가 피아노 앙상블, 첼로 앙상블 등 클래식과 한국 전통 음악을 결합해 이화음악 100년의 발자취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피날레는 안현정 작곡가의 ‘이화 판타지’로 특히 이화여대의 교수, 재학생, 동창, 직원이 모두 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이화 음악대학 측은 “예술의전당 100주년 기념 300여 명 연주와 같은 대형 무대에서도 교수·학생·동창 ‘3요소’만 무대에 섰지만, 이번 공연은 이화 공동체 전체가 함께 서는 첫 시도”라고 밝혔다. 한편 곡의 마지막에 교가 가사 ‘성인이 이름하여 이화라셨다’가 울려 퍼질 때, 고종의 손녀이자 이화 동창인 이해경 여사가 현장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케네디센터 공연 하루 전인 24일 이화여대 음악대학과 이화 동창회 워싱턴 지회(회장 이지은)는 국립 어린이병원(National Children's Hospital)을 방문해 1시간 동안 특별 공연을 펼치고, 지난 기념행사의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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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