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라이츠 30주년 갈라서 21만 5천달러 모금

지난 25일 저녁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갈라 행사에서 스티브 박 대표와 매리 박 부대표 부부가 학생들의 증언을 들으며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다.
워싱턴 DC 저소득층 어린이와 가족들을 돕고 있는 리틀 라이츠(Little Lights)가 창립 30주년 기념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통해 총 21만 5,000달러를 모금했다.
지난 25일 DC에 있는 세인트 프랜시스 홀에서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스티브 박 설립자 겸 대표는 리틀 라이츠의 역사와 주빌리 센터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한 후 “지난달 말 DC 7구에 있는 교회 건물에 주빌리 센터를 개관했으며 앞으로 학생들의 학습과 사역 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틀 라이츠 칼리지 앤 커리어(Little Lights College and Career) 학생인 재스민 굿윈 양이 “리틀 라이츠 덕분에 올해 9만 5천 달러의 장학금을 받고 하버포드 칼리지에서 학업을 시작했다”며 감동적인 스토리를 공개한 후 ‘You Deserve It’을 불러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 프로그램 초창기 학생인 멜리사와 멜린다 살리나스의 ‘삶을 변화시킨’ 증언을 담은 영상과 현재 몽고메리 칼리지에서 대학생 1세대를 지원하는 드웨인 브라운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또 모건 주립대학교에서 우등으로 학위를 받은 대학 및 직업 프로그램 졸업생 마키스 데이비스의 이야기도 많은 감동을 전했다. 데이비스는 리틀 라이츠가 5년 전 시작한 직업 프로그램의 첫 졸업생으로 현재 아나코스티아 7구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하며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밟고 있다. 내년에 학위를 마치면 정규 교사가 될 예정이다.  
윤양로 후원이사는 “지금까지 리틀 라이츠 출신 학생 17명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졸업했다. 이들을 통해 리틀 라이츠의 작은 불빛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된다. 어려운 이웃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때 그 온정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되나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DC에서 오랫동안 교육자로 활동해 온 미셸 에드워즈 박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리틀 라이츠’는 1995년 스티브 박 대표가 창립한 비영리 기독교 도시사역 단체로 30년간 DC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DC 공공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약 250명의 학생(유치원-대학생)과 250명의 성인에게 연중 학업 지원, 일대일 튜터링, 사회정서학습, 멘토링, 직업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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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