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부동산 시장 ‘냉각기 접어드나’

2025-10-29 (수) 07:50:10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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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의 주택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에는 냉각기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WUSA9닷컴은 ‘워싱턴 주택 시장, 냉각 조짐 보여’라는 제하로 부동산 정보사이트인 ‘질로우’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 지역의 주택은 매물은 증가하고 가격은 안정화되고 있는 반면 셀러는 매물 가격을 낮추는 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잠재적인 주택 바이어들이 가격 협상력을 얻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신규 매물은 작년 대비 약 21%, 전체 매물은 20%나 각각 늘었고, 집에 매물로 나와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6일로 팬데믹 이전보다 빠른 편이지만, 현재 셀러들은 바이어들을 잡기 위해 소폭의 할인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질로우의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주택 시장이 냉각 증상을 보이는 것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일자리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질로우는 지난 8월 미 전국의 주택 부동산 거래는 부진했으나 9월에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계기로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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