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잘라 하시미(민) vs. 존 리드(공) 여론조사 불과 1% 포인트 초접전

왼쪽부터 가잘라 하시미 민주 후보, 존 리드 공화 후보.
내달 4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부지사 선거가 불과 1% 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VCU) 와일더스쿨이 이달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가잘라 하시미(Ghazala Hashimi) 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존 리드(John Reid) 라디오 진행자를 1%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차범위(3.9%)내로, 통계적으로는 무승부에 가깝다.
누가 승리하든 이번 선거는 버지니아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하시미 후보는 당선되면 버지니아 최초의 무슬림이자 인도계 부지사, 리드 후보가 당선되면 버지니아 최초의 공개적인 성소수자 부지사가 된다.
하시미 후보는 버지니아 전역 대학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한 교육 전문가로, 교육 예산 확대와 교사 처우 개선을 공약하고 있다.
반면 리드 후보는 “대학의 과도한 교수 연봉과 행정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재정 효율화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낙태권 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입장이 뚜렷이 갈라진다.
하시미 후보는 “낙태와 재생산 의료 접근권 보장은 여성의 기본권”이라고 밝히며 헌법 개정안 추진을 지지하는 반면, 리드 후보는 “생명 존중 입장”이라며 낙태권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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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