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기 내달 19일 출범식 위원 명단 이번 주 발표

19기 워싱턴평통 이재수 회장(오른쪽)과 박준형 간사(왼쪽)가 22기 평통 미주부의장과 워싱턴회장을 맡게 됐다.
다음달 출범하는 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부의장에 이재수 전 워싱턴 평통회장(19기)이 임명됐다. 워싱턴 회장에는 19기에서 간사로 활동했던 박준형 씨가 임명됐다.
평통사무처는 28일 미주 협의회장 20명과 부의장 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미주부의장의 경우 LA, 조지아 등 여러 지역과 경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지난 18기(황원균 미주부의장)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워싱턴에서 배출하게 됐다. 이재수 22기 미주부의장은 28일 “평통 사무처로부터 대통령이 서명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적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형 워싱턴회장은 “국민주권정부의 통일정책에 힘을 보태고 싶다. 공공외교, 민간외교 등 워싱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며 “평통 사무처로부터 자문위원 명단을 받게 되면 내달 초 상견례를 열고 임원 선임과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으로 임명하는 평통인 만큼 지난 정부와 달리 진보 진영을 주축으로 구성하게 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활동했던 19기 임원들이 전면에 나서게 됐다. 박준형 워싱턴회장을 비롯해 이시화 뉴욕회장, 장병우 LA회장, 곽도원 오렌지카운티회장, 박은주 휴스턴회장, 김원영 달라스회장, 이경철 애틀랜타회장, 오미자 샌프란시스코회장, 이성배 시카고회장 등이 임명됐으며 미주부의장은 이들 협의회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1958년생인 이재수 미주부의장은 광운공대를 중퇴하고 1985년 이민 왔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뷰티 서플라이(Wheaton Beauty Supply)를 운영하고 있으며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사무국장, 미주희망연대 의장, 해외촛불행동 코디네이터 등을 역임했다.
박준형 워싱턴회장은 19기 간사로 당시 이재수 회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1964년생인 박 회장은 1990년 아메리칸대로 유학왔으며 버지니아에서 25년간 보험회사(Summit Financial Services Inc)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장관급인 평통 수석부의장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명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국회의원과 주요 공직을 두루 거친 정치계 원로”라며 “오랜 세월 통일문제에 전념하고 활동해온 인사로서, 원숙한 자문을 통해 대통령의 대북·통일 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평통 자문위원 명단은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출범식은 다음달 19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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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