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야레스 VA 법무 “범죄율 낮추고 마약과 싸웠다”

2025-10-28 (화) 07:49:19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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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앞두고 본보 방문 한인사회에 지지 호소

미야레스 VA 법무 “범죄율 낮추고 마약과 싸웠다”

27일 본보를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

오는 11월 4일 치러지는 버지니아 총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제이슨 미야레스(Jason Miyares) 버지니아 법무장관(공화, 49세)이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27일 한인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본보를 방문했다.

2022년부터 법무장관으로 재직중인 미야레스 장관은 “한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저를 버지니아주의 법무장관으로 고용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면서 “제 직책은 정치가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버지니아 주민들의 보호자(People’s Protector)로서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버지니아의 살인사건 비율을 30% 정도 낮췄고 범죄 비율은 두 자리 숫자로 감소시켰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마약을 거리에서 없애기 위해 싸웠다”며 자신의 주요성과를 설명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태생의 쿠바계인 미야레스 장관은 제임스 메디슨 대학(비즈니스 전공)과 윌리엄 & 메리 법대를 졸업했으며 법무장관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버지니아 비치 지역에서 주하원의원(2016년-2022년)으로 3선을 했고 그 전에는 주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했다.

한인사회와 관련해 그는 “한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도 입학할 수 없는 개정된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의 입학전형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대 후보인 민주당의 제이 존스(Jay Jones) 후보(전 주하원의원)에 미야레스 장관은 “존스 후보는 수년전 공화당 하원의장이었던 토드 길버트 의원에게 폭력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전국적인 비판을 받았으며, 과거 버지니아 남부에서 116마일로 난폭운전까지 한 전력이 있다”며 “그는 공공의 안전보다 정치를 우선시하는 인물로, 주요 공직에 필요한 신원조회조차 통과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존스 후보가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 응원단장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나는 버지니아 주민들을 위해서라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실제로 그렇게 한 적도 있다”며 “정치보다는 버지니아 주민들을 우선시하는 것이 나의 원칙”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VCU)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야레스 장관은 존스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조사 결과 미야레스 장관은 45%, 존스 후보는 42%의 지지를 얻어 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버지니아 거주 성인 8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95%포인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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