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행자 뺑소니 차량과 경찰차에 치여 사망
2025-10-27 (월) 07:41:35
이창열 기자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보행자가 뺑소니 차량에 치인 후 경찰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트리나 존스(62세) 씨는 지난 9월23일밤 리치몬드 하이웨이와 벨퍼드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2016년형 검은색 메르세데스 C300 차량에 1차로 치인 뒤 도로에 쓰러졌다. 사고 차량은 현장을 벗어나며 뺑소니를 저지른 상태였다.
당시 존스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그녀에게 “도로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권유했지만, 존스 씨는 “경찰을 기다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차가 도로 위에 누워 있던 존스 씨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공개된 바디캠 영상에는 충돌 직후 경찰관이 “설마 내가 방금 그녀를 친 건 아니겠지(Please do not tell me I just ran her over)”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케빈 데이비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존스 씨는 경찰차가 도착했을때까지 살아 있었다”며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량을 세워 그녀를 보호하려 했지만, 구조 직전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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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