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과후 한국어 강좌 시작했어요”

2025-10-23 (목) 04:21:5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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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락크릭밸리 초등교, 이달 말부터 주 1회 수업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몽고메리 카운티 락빌 소재 락크릭밸리 초등학교(Rock Creek Valley ES)에서 이번 학기부터 방과후 한국어 강좌가 시작된다.

이 학교는 한인 2세인 이재우(Jae W Lee) 교장이 있는 학교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올해부터 방과후 한국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정규수업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없으며, 클락스버그 초등학교와 이번에 시작된 락크릭 밸리 초등, 후버 중학교(교장 김영미)에 방과후 한국어 강좌가 설치돼 있다. 클락스버그 초등학교의 Korean Language and Culture 수업은 이광자 전 클락스버그 교장 재직시 심혈을 기울여 오픈한 수업으로 2012년 시작돼 벌써 13년째다.


이달 말 시작될 한국어 수업은 1주일에 한 번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한국어 위주로 수업하고 문화 수업(명절 수업, 종이접기 등)이 병행된다. 대상은 킨더부터 5학년까지다.

워싱턴 한국교육원의 구영실 원장은 “현재 메릴랜드에서는 PG 카운티의 그린벨트 중학교와 켄무어 중학교에 한국어 정규강좌가 설치돼 있으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클락스버그와 락크릭밸리 초등, 후버 중학교에 방과후 한국어 프로그램이 있다”며 “더 많은 학교로의 강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락스버그 초등학교에서 ESOL 및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연성 교사는 “이민자의 감소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한인 학생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 3/5은 한국을 전혀 모르나 한국에 관심이 많은 타인종 학생들이고, 나머지는 한인 3, 4세의 영어권 한인가정의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강좌는 워싱턴한국교육원과 한국 교육부가 지원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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