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강경화 대사와 한인단체장 상견례에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주미대사관 강경화 대사와 한인단체장 간의 상견례가 23일 오후 3시 워싱턴 DC의 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6일 부임한 강 대사는 한인단체장 90여명을 초청해 인사를 나누며 “고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해 온 가운데 여러분 한분 한분이 한미 간 가교역할을 했다. 260만 재미동포는 대미외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대사는 “한인이민 120년의 역사를 돌아볼 때 단합과 화합이 중요하고 단체장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한인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참여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미국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이 한인단체장을 대표해 “1964년 부모님을 따라 워싱턴에서 생활했던 강 대사는 이민 선배이자 한인사회를 잘 이해하는 분이라고 생각된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사를 했다.
강 대사는 조기중 총영사의 안내로 한인단체장과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 첫 인사를 나누었다.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강 대사를 직접 만난 한인들은 “뉴스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다정해 보였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부임했지만 첫 여성 주미대사로서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호감을 표했다.
1955년생인 강 대사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등 국제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에 이어 2기 행정부에서 첫 여성 주미대사로 대미외교의 최전선에 서게 돼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전찬선 워싱턴교협회장, 김홍자 한미미술가협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 6.25참전유공자회 임원 등 한인단체장을 비롯해 박충기 메릴랜드행정법원장, 해롤드 변 버지니아 법무장관 선임보좌관, 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에미 정 쉐벌리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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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