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기대”

2025-10-23 (목) 04:17:59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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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주미대사 한인단체장 상견례

“한인사회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기대”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강경화 대사와 한인단체장 상견례에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주미대사관 강경화 대사와 한인단체장 간의 상견례가 23일 오후 3시 워싱턴 DC의 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6일 부임한 강 대사는 한인단체장 90여명을 초청해 인사를 나누며 “고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해 온 가운데 여러분 한분 한분이 한미 간 가교역할을 했다. 260만 재미동포는 대미외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대사는 “한인이민 120년의 역사를 돌아볼 때 단합과 화합이 중요하고 단체장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한인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참여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미국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이 한인단체장을 대표해 “1964년 부모님을 따라 워싱턴에서 생활했던 강 대사는 이민 선배이자 한인사회를 잘 이해하는 분이라고 생각된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사를 했다.

강 대사는 조기중 총영사의 안내로 한인단체장과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 첫 인사를 나누었다.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강 대사를 직접 만난 한인들은 “뉴스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다정해 보였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부임했지만 첫 여성 주미대사로서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호감을 표했다.

1955년생인 강 대사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등 국제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에 이어 2기 행정부에서 첫 여성 주미대사로 대미외교의 최전선에 서게 돼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전찬선 워싱턴교협회장, 김홍자 한미미술가협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 6.25참전유공자회 임원 등 한인단체장을 비롯해 박충기 메릴랜드행정법원장, 해롤드 변 버지니아 법무장관 선임보좌관, 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에미 정 쉐벌리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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