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저스알렉산더, 역전 결승포 포함 35점 맹활약에 승전보
▶ 레이커스는 ‘돈치치 43점’ 활약 불구 골든스테이트에 패배

지난 21일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77)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2025-202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부터 2차 연장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휴스턴 로키츠를 제압하고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1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두 번의 연장 끝에 휴스턴에 125-124 신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52승 30패)를 차지한 휴스턴을 상대로 2차 연장 승부를 펼쳤고,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존 알페렌 셍귄, 아멘 톰프슨에 케빈 듀랜트를 영입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 휴스턴은 개막전에서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리바운드와 필드골 성공률에서 조금 더 앞선 휴스턴이 3점포가 말을 듣지 않은 오클라호마시티에 57-5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듀랜트, 톰프슨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한때 12점 차로 달아났던 휴스턴은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한 오클라호마시티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쿼터 막판 셍귄의 3점포로 급한 불을 끄고 4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종료 2.0초 전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쿼터 종료 직전 셍귄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 2차전에서 길저스알렉산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125-124로 역전했고, 휴스턴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해 오클라호마시티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4쿼터에만 12점을 넣고, 2차 연장에서 역전 결승 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3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휴스턴에서는 셍귄이 3점포 5개를 포함해 39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9-109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를 7위(48승 34패)로 마쳐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PO)를 밟았고, PO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승 4패로 져 시즌을 마쳤다.
골든스테이트의 버틀러는 자유투 1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높은 집중력으로 31점을 몰아쳤고, 커리는 3점포 3개를 포함해 23점으로 활약했다.
레이커스에서는 돈치치가 43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