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장학재단… 5,000달러 수퍼장학금은 유학생 박성열 씨에게

장학금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참석자들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장영호)가 18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웨스트우드 컨트리클럽에서 57명에게 총 14만 3,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2만4,500달러보다 1만8,500달러가 더 많은 장학금이다.
수퍼장학생 1명에 5,000달러, 대학 및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는 3,000달러의 장학금이 각각 제공됐다. 고등학생들에게는 500달러가 지급됐다. 올해 수퍼 장학금은 한국 유학생으로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 의대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하는 박성열 씨가 받았다.
장영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후덕한 마음 덕분에, 올해 우리는 약 15만달러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수여하게 됐다”면서 “이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 이상의 의미로, 그것은 희망과 기회,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헨리 최 한미장학재단 전국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라 교육, 인내, 그리고 공동체 정신의 힘을 증명하는 자리”라면서 “여러분의 노력은 가장 밝은 미래를 여는 열쇠일 뿐 아니라, 우리 공동제 전체를 고양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윤주경 참사관은 강경화 대사를 대신해 참석,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의 창립 56주년을 축하하고 장학금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기조연설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 창립자는 자신의 성장배경과 함께 자신이 어떻게 뉴욕 월스트릿에서 나름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소개하면서 장학생들에게 신뢰, 겸손, 근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과 함께 본인 스스로 좋은 멘토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톰 리 씨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GRNY 최고투자책임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비트마인(Bitmine) 이머전 테크놀러지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퍼 장학금의 주인공인 박성열 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받은 장학금은 ‘넌 할 수 있다’ ‘너를 믿는다’라는 엄청나게 큰 용기를 저에게 던지고 있다”면서 “가장 훌륭한 물리치료사가 되어 다시 한미장학재단의 후원에 감사를 되돌리는 인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한국의 경희대에서 스포츠의학과와 스포츠지도학과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이번 가을학기부터 3년과정의 물리치료사 과정에 입학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뉴저지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다시 유학으로 미국에 왔다.
기부 문의 (703) 969-8121
www.kasf.org
<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