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국씨‘동주해외신인상’수상
2025-10-20 (월) 07:35:36
정영희 기자
워싱턴 문인회 김은국 시인이 제6회 동주해외신인상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의 민족에 대한 사랑과 평화정신을 기리고 특히 해외에서 우리글로 시를 쓰는 시인들의 진정성을 존중하고자 제정됐다. 광주일보와 계간 ‘시산맥’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김은국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시라는 현미경이 없었다면 그 빈자리는 끝내 공허로 남았을 것이다. 시라는 조명 아래에서만 반짝이며 흩날리던 먼지를 조심스레 움켜쥐었다. 그 먼지를 권태가 스며든 안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선의 드론 하나를 마음속에 띄워 올렸다. 드론의 시선으로 피아노의 반음 하나하나를 클로즈업하며 읽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280여 명이 응모했으며 동주문학상에 김종미 시인, 동주해외작가상에 고광이 시인, 동주해외작가특별상에 정찬열 시인이 선정됐다. 심사는 박형준(동국대 교수), 권혁웅(한양여대 교수) 김이듬(서울대 강사) 시인이 맡았다.
시상식은 11월 29일(토) 오후 4시 서울 낙원악기상가 엔피오파아홀에서 열리며 김은국 시인에게는 상패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은국 시인은 대구 출신으로 템플 대학(BS 약학과 졸업), USP (PharmD), CLU(MHA)를 졸업한 약사로, 2020년 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수상에 이어 2021년 동 신인문학상 수필 부문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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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