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독재^주체사상·기아서 北주민 해방시켜야”

북한주민해방운동(회장 한인섭·오른쪽 일곱 번째) 창립대회에서 임원·이사들이 인사하고 있다.
“일제시대 이승만, 서재필 등 민족의 선각자들은 이곳 워싱턴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오늘날 이곳에 사는 우리 한인동포들은 역사적 민족적 사명감을 갖고 북한주민 해방운동을 벌여야합니다.”
‘북한주민해방운동’ 한인섭 회장은 지난 18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앞으로의 사명을 밝혔다. 한 회장은 “해방 80년에도 불구하고 북한주민들은 김씨 일가의 독재통치 아래 참다운 해방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1인 독재통치로부터 북한주민들을 해방시키고, 주체사상에서 해방시키고, 기아와 민생고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이은경 아나운서(VOA)의 사회로 장수영 이사장의 개회선언, 탈북난민 1호 데보라 최 이사의 기도 그리고 한인섭 회장이 창립사를 발표했다. 이어 조영진 감독(미주두리하나선교회 이사장), 그랙 스칼라튜 회장(북한인권위원회), 오인환 회장(한미연합회)이 축사했으며 테너 안효창 씨가 축가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조영진 감독은 “오늘 우리의 작은 행동이 북한 주민들을 깨우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비록 당장 열매를 맺지 못하더라고 지금 씨앗을 심어야 언젠가 싹을 틔울 수 있다”고 당부했다.
워싱턴 지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민들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피터 오·김영옥 이사의 증언 시간도 마련됐다. 피터 오 이사는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이 진정한 미국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폭력과 전쟁을 몰아내고 진실, 사랑, 깨달음을 주는 것이 진정한 해방이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어미닭이 밖에서 쪼아주듯 지금 우리의 작은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북민 노주은 씨는 “하나님, 북한 땅을 고쳐주소서”라고 통성으로 기도하며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도록 한반도의 영적부흥과 북한의 3,600여개 지하교회가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찬양과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북한주민해방운동은 회장 한인섭, 부회장 이명호, 사무총장 서재진, 기획/전략부장 피터 오, 외무/홍보부장 데보라 최, 사업/활동부장 최동철, 고문 송기방, 감사 유형룡 등 임원진이 구성됐으며 장수영 이사장을 중심으로 20명의 이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후원 문의 (213)200-2240(서재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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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