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나눔 걷기대회’350명 참가… 역대 최대
▶ 수익금 전액 한인 긴급구호기금으로 사용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사랑나눔 걷기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350명이 참가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전찬선 목사)와 본보가 공동 주최한 ‘사랑나눔 걷기대회’가 지난 18일 메릴랜드 캐더락 공원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 상쾌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가족과 함께 또는 교회나 단체, 지인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낙엽이 소복이 쌓인 산책길을 걸었다. 함께 걷는 발걸음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은 “예년에 비해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등록해 올해는 350명 이상 참가했다”며 “사랑나눔 행사에 동참해 준 많은 분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진아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걷기대회가 11년째 이어질 줄 몰랐다”며 “특히 올해는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놀랐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 참가자는 “매년 가족들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했다”며 “매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면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참가해 고등학생이 된 한 학생은 “부모님을 따라 사랑나눔 걷기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이제는 자원봉사자로 행사를 돕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공원 내 5km 코스를 걸었으며 간식과 생수, 경품 추첨권, 라면 1박스 등이 제공됐다. 복지센터 유스 봉사자들이 행사를 도왔으며 SRC러닝클럽(회장 김영철) 회원들이 핫도그를 제공했다. 또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으며 지구촌마켓(대표 김종택), (주)가비아CNS&서울특별시, 아토미 아메리카 버지니아 센터(센터장 Douglas&Laura Kim) 등이 후원했다.
걷기대회 수익금은 다른 행정 비용 없이 전액 한인들을 위한 긴급구호기금으로 사용되며 지금까지 총 857가정에 74만829달러가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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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