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포드 카운티에서 그릴 숯불 처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화재조사국은 14일 오후 6시께 애빙던의 아미 드라이브에 위치한 한 주택 차고 밖에서 그릴의 숯불 처리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주택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집주인이 당일 낮에 그릴에서 사용한 뜨거운 숯을 나뭇더미 근처에 버린 것이 화재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집 안에 있던 오후 6시경 여성이 차고 밖의 불길을 발견하고 정원용 호스로 진화하려 했으나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40명은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집을 잃은 성인 2명은 카운티 재난지원팀의 도움을 받고 있다.
당국은 “뜨거운 재나 숯을 종이봉투나 플라스틱 백, 상자, 쓰레기통 등 가연성 용기에 버리지 말고 재가 담긴 용기를 덱, 현관, 차고 등 가연성 구조물에 두지 말아야 한다”며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재나 숯 처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