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저녁 타이슨스 코너 캐피탈원홀에서 공연후 국립오페라단 단원들이 무대에 나와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 오페라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공연이 타이슨스에서 펼쳐져 10월 가을밤을 낭만으로 이끌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이 지난 8일 주관한 한국국립오페라단 초청 ‘오페라 여행’ 공연에는 230여명의 관객이 캐피탈원홀 볼트 극장을 빼곡이 채우며 K-오페라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은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큰 흥미를 선사했으며 ‘신아리랑’, ‘뱃노래’,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뛰어난 예술성을 널리 알렸다.
공연은 한국의 전통 오페라와 서양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 여정으로 약 85분간 전개됐다. 이번 투어에는 소프라노 김희정·구나운, 테너 김성현·김재열, 바리톤 김영훈·박승빈, 피아니스트 박소홍 등 7명이 참여했다.
공연 후 박종택 문화원장은 “한국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의 클래식 오페라가 잘 조화된 공연이 한국 오페라의 매력을 알리면서, 예술을 통한 한미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과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최상호)이 공동 기획한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K-Art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립오페라단의 북미 투어는 뉴욕, 워싱턴 DC에 이어 캐나다 오타와, 로스앤젤레스(14일) 등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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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