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세 납부 기한 30일 연장
2025-10-09 (목) 05:15:16
유제원 기자
▶ 페어팩스 카운티, 11월 5일까지…연방 정부 셧다운 여파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지난 7일 차량세(car tax) 납부 기한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로 마감된 차량세 납부 기한이 11월 5일까지 30일 연장됐다.
제프 맥케이(Jeff McKay)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세금 납부 시기와 연방 정부 셧다운이 거의 동시에 발생하면서 많은 가정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연방 정부 셧다운이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운티 정부는 차량세 납부 기한을 최대 90일까지 연장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맥케이 의장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팻 헤리티(Pat Herrity) 수퍼바이저도 이번 조치를 지지하면서도 “세금을 제때 납부한 주민들을 생각하면 약간의 우려가 있지만 지금 우리는 연방 공무원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약 8만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메릴랜드에서는 연방 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700달러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180일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 대출이지만 기간 내 상환이 어려울 경우 90일 연장할 수 있다. 헤리티 수퍼바이저는 “버지니아에서도 이러한 단기 대출 프로그램이 가능한지 고려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경제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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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