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서서 근무를 하면서 여러 번 겪은 질병 중에 하나가 바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라는 질병이다.
한 6-8 시간 동안 서서 근무를 하다보면 발바닥이 뻐근해 오면서 발을 디디고 서있는 것이 불편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신발을 신고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가 온다. 심지어 너무 심한 상태인 경우에는 직립으로 서 있는 자세 자체가 불편할 때도 있다.
그리고 이런 족저근막염은 약국을 방문하는 여러 환자들에게도 많이 볼 수가 있다.
왜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걸까?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쿠션 역할을 해주는 지방층이 줄어들고, 발 뼈가 퇴행성으로 변형되어 발바닥 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되어 염증이 생긴다. 주로 생기는 부위는 발뒤꿈치 가까운 부분과 발바닥 안쪽이 잦으며 엄지발가락을 펴거나 발 앞꿈치를 들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원래는 발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었지만 요새 들어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을 하다 보면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데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게 되면 염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 족저근막염은 재발이 아주 쉬워서 계속해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근육을 수술을 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선수 황영조 선수이다. 이 선수는 30대에 족저근막염 수술로 은퇴를 결정을 했다.
그러면 이런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고 몸무게를 줄이면 된다. 즉 발바닥에 무리를 주면 안된다.
그러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치료 방법으로는
1. 스트레스 관리 및 잠 잘 자기, 안 아플 때까지 쉬기
2. 식습관(염증 악화시키는 음식은 피한다)
3. 사람마다 증세가 다르므로 오히려 발 마사지나 스트레칭도 조심해야 한다.
4. 발에 맞는 신발 신기(하이힐이나 과도한 깔창으로 혹사하면 안 된다).
5. 너무 오래 서서 일한다든지 등산이나 발에 압박되는 활동이나 운동 피하기
6. 병원에 간다고 해도 한 방에 뚝딱 치료되는 방법은 없으니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7. 안 아픈 선까지 활동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만성 고질병이 될 수 있다.
8.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한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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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