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과 문화를 아우른 축제

2025-10-06 (월) 07:57:48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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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메릴랜드 엑스포 열려

▶ 의료 상담부터 전통공연까지

건강과 문화를 아우른 축제

메릴랜드 건강 및 사회복지 엑스포 참가자들.

제12회 메릴랜드 엑스포가 지난달 28일 실버스프링 소재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건강과 사회복지 한 곳에서’를 주제로 열려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폭넓은 참여 속에 건강과 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축제가 됐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며 준비 취지를 설명했다.
건강 분야에서는 삼육서울병원이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콜롬비아 대학병원의 박선우 내과 전문의와 한지우 심장 전문의가 상담에 나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치과 상담은 이봉주 박사, 피부·성형 상담은 김대호 박사가 맡았고,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버지니아 한의대 요나 리 교수와 인턴 학생들이 침·이침 시술을 진행했다.
또한 샬롬 한방의 박순식 박사와 박석 한의원 박석 박사도 부스를 운영해 건강 상담과 시술을 제공했다.


척추 신경 상담 분야에서는 ‘편한 나라’의 민혁기 박사와 ‘베스트 카이로프로랙틱’의 류상균 박사가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인기를 끌었다.
행사를 총괄한 휴 한의원 윤정욱 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한인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 윤영화 목사도 “이번 엑스포를 통해 건강보험이 없거나 언어 장벽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했던 한인들에게 예방 접종, 무료 돋보기 나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교회가 지역사회의 건강 프로그램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원은 장구춤과 아리랑 공연, 이희경 고전무용팀은 검무·소고춤·꼭두각시 공연을 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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