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시험, 내달 20일부터 어려워진다는데…
2025-09-30 (화) 07:38:53
유제원 기자
▶ 함께센터 “신청·시험 준비 지원”
▶ “10월 17일까지 접수하면 기존 방식으로”
연방 이민국(USCIS)은 내달 20일부터 시민권 시험이 새롭게 바뀐다고 발표했다.
문제집은 기존 100문제에서 128문제로 늘어나 공부할 분량이 늘고, 난이도도 높아져 기존 문제보다 훨씬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권 시험도 기존에는 10문제 중 6개를 맞춰야 통과됐으나 새로운 시험은 20문제 중 12개를 맞춰야 통과된다. 첫 번째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한 번 더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이민국은 시험뿐만 아니라 신청자의 도덕성 평가 기준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신청자의 범죄 기록뿐만 아니라 세금 납부 기록, 지역사회 기여, 가족 돌봄 활동, 생활 태도 등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평가한다. 또한 어떠한 기록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진술할 경우 시민권 신청이 거부될 수 있으며 이민국 수사관들이 신청자의 직장이나 이웃을 찾아가 주변의 평판을 듣고 심사에 반영한다. 때문에 사소한 규범 위반, 이웃과의 다툼 등도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민자 권익단체인 ‘함께센터’는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및 시험·인터뷰 준비 등을 돕고 있다. 박세정 담당자는 “시민권 신청서가 내달 17일까지 이민국에 도착할 경우, 기존의 방식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며 “시민권 신청을 생각하고 있다면 서두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571)519-6939, (703)25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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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